“같은 전형에 다른 심사결과...심사 일관성 제고 노력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12일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심사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전북대학교가 지난 7·9월 2019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를 변경했다”며 “모집 시작 전 일주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이 난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대와 전북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중학교 재학기준’이 있는데, 지난해 대교협은 충남대에만 시정권고했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 왜 다른 경우가 생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박 의원은 “전북대 수시모집전형 변경은 대교협이 5월에 지역인재전형 변경을 권고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교협의 부실한 심사가 원인이며, 나쁘게 말하면 대교협이 전북대 지원학생에 갑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교협은 입시전형에 뼈대가 되는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수립하는 곳”이라며 “대교협이 이렇게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면 수험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입시준비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전형위와 실무위가 심사를 잘못 처리한 것 같다”며 지적을 수용했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또 장 회장은 “지역인재전형은 각 대학에서 정하기 나름”이라며 “대학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다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 더는 사전예고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와 지침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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