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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 17년째 적자...여야, 국감서 한국관광공사 질책우상호 “예능프로가 관광공사 역할 대신해”
1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해 질의에 대답 중이다.

[공감신문] 1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수지 적자와 관광 정책 미흡 등을 꼬집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수지는 2001년 이후 17년째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된 관광 적자는 총 883억9000만달러(약 94조원)다. 지난해만 137억5000만달러(14조7000억원) 적자가 발생해 연간 기록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2017년 방한객 수도 1333만 여명으로 2016년 대비 22.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해 출국한 우리 국민은 2016년보다 18% 증가한 2650만 명에 달했다. 해외로 나간 사람들이 입국한 외국 관광객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또 국민들의 해외여행 지출 규모도 점점 증가하는 중이다. 2017년 한국 관광객이 해외에서 쓴 돈은 306억달러(약 34조원)에 달한다. 세계 해외여행 지출 상위 9위 국가에 올랐다.

1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발언 중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국의 관광 산업 부진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직접 국내 관광지에서 파는 효자손, 부채, 복주머니 등을 보이면서 “인사동에 가든 남원에 가든 중국에서 만든 이런 기념품밖에 없다”며 “제가 볼 때 국내 여행지는 일본과 비교하면 너무 촌스럽다.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은 최근 4년간 입국자수가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감소하거나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정책 미흡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하는데, 효율성과 성과 면에서 일관성이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쿠바의 까사, 일본의 료칸, 스페인의 파라도르 등 각국 고유의 숙박 시설이 있다. 한국에는 역세권에 성처럼 생긴 번쩍거리는 모텔만 있다. 이런 데서 누가 자나”고 지적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관광은 먹고, 자고, 보고, 노는 것”이라며 “특히 음식 때문에 찾아 오는 개별 관광객이 35% 정도 되는데, 인증제도도 없고 정보망도 없다. 예능프로가 관광공사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1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능프로가 관광공사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다”면서 관광공사를 지적했다.

또 한국형 ‘뺑뺑이’ 관광상품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관광사가 초저가 단체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대신 관광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 및 음식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 소비를 해야 하는 여행 패키지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중국인 상대로 1박2일에 5만~10만원짜리 여행 상품을 팔더라. 대신 뺑뺑이 쇼핑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는 것인데 나라 이미지에 먹칠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5년간 관광불편신고 접수 현황’에 따르면 쇼핑 불만 건수가 총 1595건으로 가장 많이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쇼핑 분야에 있어 강매 행위 등이 불편사항으로 접수된 것이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관광 기념품 공모전 등을 하고 있다. 미흡한 점이 있지만 이런 부분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방한 외래객을 위한 마케팅과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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