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노인 약물 오남용 문제, 약사와 잘 소통해야”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서울특별시약사회가 주최한 ‘초고령화시대의 약국·약사의 역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종환 서울특별시약사회의 회장(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전혜숙 의원이 기념촬영 중이다. /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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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서울특별시약사회가 주최한 ‘초고령화시대의 약국·약사의 역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은 2016년을 기점으로 노인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노인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에 투입되는 재정도 커지고 있다. 특히 노인은 다량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복용 지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노인의 복약지도 및 약물 오남용 등 약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낮게 드러난다. 전국의 약국이 2만여 개에 달하지만, 복용 약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질환의 예방 및 관리 등을 위한 약사의 역할과 전문적인 약료서비스 제도를 논의했다.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화시대의 약국·약사의 역할’ 정책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지민 기자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초고령사회라는 주제는 다시 강조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중요한 현안”이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노인의 경우 약물 오남용 문제들을 약사와 잘 소통해서 알아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령화시대에 의료비 절감과 건강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 좋은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전혜숙 의원도 함께 참석해 “노후가 행복하고 편안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전 의원은 “노인의 약료 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의약품 안심 서비스’의 한 사례를 보면 75세 이상 된 노인이 한 끼에 153개를 드시는 경우가 있다”며 “노인들의 과도한 약 복용은 병을 낫게 하는 게 아니라 독이다”고 지적했다.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초고령화시대의 약국·약사의 역할’ 정책토론회에서 김종환 서울특별시약사회의 회장이 인사말 중이다. / 서지민 기자

또 토론회 공동주최인 서울특별시약사회의 김종환 회장도 참석해 “이날 토론회는 노인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통해 노인들의 노후가 행복해지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명 중 9명의 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이 중 60%는 세 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이 증가하는 만큼 이들이 소비하는 약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다”고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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