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RPC, 쌀값 상승으로 지난해 쌀 수매와 공급(출하) 가격 차이로 이익 발생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공감신문] 쌀을 수매해서 판매하는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가 2017년산 쌀 가격 상승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농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16일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41개 농협RPC는 지난해 벼40kg을 평균 15만5842원에 수매했고 이를 쌀로 환산하면 쌀 80kg당 15만5842원이다.

농협RPC, 쌀값 상승으로 지난해 쌀 수매와 공급(출하) 가격 차이로 많은 이익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산지 쌀값이 2월에 16만원대, 9월에 17만원대, 10월에 19만원대로 오르면서 농협RPC는 지난해 쌀 수매와 공급(출하) 가격 차이로 많은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쌀 80kg 기준, 지난 5일 산지가격은 19만4772원으로 전년도 수확기(10~12월) 평균쌀값 12만9807원 대비 50% 상승했다.

이에 경대수 의원실이 농협으로부터 기본 자료를 제공받아 자체적으로 분석·계산한 결과, 2017년 수확기 벼 매입과 쌀 공급으로 인한 농협RPC의 이익은 총 778억여원으로 산출됐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경대수 의원은 “작년 정부의 추가 수매를 포함해 쌀 생산조정제 참여 등 농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쌀값이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141개 농협RPC는 지난 2017년산 쌀값 상승으로 778억원의 수익을 남긴 만큼 이 수익을 농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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