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지뢰 제거 작업 시작한 화살머리고지 일대 들린다…철원성토도 방문

17일 오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DMZ 남북 공동 지뢰제거 현장을 방문한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방문한다. 

남북공동선언 이행 추진위원장인 임 비서실장의 DMZ 방문은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행추진위 위원들이 오늘 오후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장 방문에는 임 비서실장 외에도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현장 방문은 유해 발굴 진행 점검 및 우리 군 격려를 위함이다.

김 대변인은 현장 방문과 관련해 “지뢰제거 작업 및 유해 발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 현장 방문과 같이 청와대는 지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군사긴장 완화 및 전쟁위험 종식을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추진위원들은 지뢰제거 현장을 살펴본 후 철원성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합의에 따라 남북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같은날 추진위원들은 남북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철원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 유적 발굴에 합의함에 따라, 지뢰제거 현장을 살펴본 후에 철원성터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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