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적발 마약사범 363건·298명...3200명분 필로폰까지”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2015년 이후 해양에서 마약거래 도중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마약단속 현황’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해양경찰청이 적발한 마약사범은 363건, 2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품목은 양귀비 1만5288주, 필로폰 98.66g, 대마 150.29kg 등이다. 필로폰의 1회 투약분은 0.03g으로 적발된 양은 총 3200여명이 투여할 수 있다.

윤준호 의원실 제공

실제 지난해 12월 7일에는 인천지방검찰청이 마약류 밀수사범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약 4.8kg에 달하는 필로폰을 적발했다.

연도별 적발실적은 2013년 114건 98명에서 2014년 40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해경이 국민안전처 해양경찰본부로 개편된 2015년에는 3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마약적발은 2016년 56건으로 급증한 뒤, 2017년 다시 60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9월 기준 90건이 적발되면서 지난해 적발건수의 1.5배를 넘어섰다.

윤준호 의원실 제공

윤준호 의원은 “2015년 이후 마약 적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 9월까지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경 측은 마약 적발이 급증한 원인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물 샐 틈 없는 마약단속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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