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대회 무산에 우려의 목소리…"각 계 주체가 합의점 찾아갈 수 있길 원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및 안전시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사립유치원의 비리 문제는 구조적 원인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약속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영유아 보육에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에 편입됐다”며 “그런데도 공적 서비스를 사적 영역에 맡기면서 일정 부분의 비리가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부의장은 “제대로 된 공적 서비스를 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고민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유치원 내부 비리 문제와 함께 유치원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설관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전날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용교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공립 유치원만 해도 스프링클러가 8.4%밖에 설치되지 않아 화재에 무방비인 상황”이라며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국감 중 민주당의 가장 큰 성과가 바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밝혀낸 것”이라며 “예산 400조원 시대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개최한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정애 수석부의장은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태년 정책의장은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경사노위가 이달 안에 정식 출범하기를 기대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경사노위가 사회적 대화 기구의 역할을 다하고,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민주노총도 논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정애 수석부의장도 “민주노총의 대의원대회가 무산돼 정말 안타깝다”며 “대화의 장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 각 주체가 같이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방식이라도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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