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련 홍보비로 매년 40억원 투입...대국민 인지도는 4년간 30% 제자리걸음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19일부터 2주간 ‘2018 가을 여행주간’이 진행되지만, 이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시행 중인 ‘여행주간; 사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30%대에 머물렀다.

여행주간 사업은 2014·2015년 각 2회, 2016년 2회, 2017년 3회, 올해 3회 등 총 12차례에 걸쳐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2014년 39.2%, 2015년 35.2%에 그쳤다. 2015년 봄·가을 관광주간의 경우 각 28.3%, 30.2%로 저조한 인지도를 기록했다.

이상헌 의원실 제공

사업명이 여행주간으로 바뀐 2016년 봄 여행주간의 인지도는 25.3%, 가을은 36.0%였다. 3차례 진행된 2017년에는 겨울 여행주간 23.4%, 가을 36.8%로 집계됐다.

또 자료의 설문에 의하면 ‘최근 여행주간 캠페인, 광고 또는 홍보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35.2%, 가을 50.0%며 2017년 겨울 37.5%, 봄 43.5%, 가을 34.7%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여행주간 사업 홍보를 위해 매년 4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2014년에는 31억2000만원, 2015년 46억7000만원, 2016년 41억2000만원, 2017년 49억1000만원, 올해 40억7000만원을 썼다.

이상헌 의원실 제공

하지만 사업자체나 홍보에 대한 인지도는 이같이 몇 년간 정체돼 있어, 문체부의 현행 홍보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정부에서 2015년 이후 매년 40억원 이상을 홍보하고 있으나 여행주간을 아는 국민들은 여전히 일부”라며 “기존 홍보 방법의 문제를 파악하고 새로운 홍보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