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명 대비 3배 연장운행...조종사 안전성 확보 의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우리 공군이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예정이던 노후 전투기 K-4, K-5를 연장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KFX사업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진행돼, 당초 목표보다 2년이 지연됐다”며 “이에 공군은 교체 예정이던 노후전투기를 5년간 수명연장해서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공군의 자료에 따르면, F-4 전투기는 지난 1977년부터 1979년 도입했다. 당초 설계수명은 40년이었기에 2017~2019년 사이 축차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F-5 전투기는 1977년부터 1986년 도입된 전투기다. 설계 수명은 38년으로, 계획대로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연차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F-5 전투기

하지만 노후된 두 종의 전투기는 5년 수명연장 돼 최소 2020년부터 최대 2029년까지 연장 운행된다.

김성태 의원은 “운행시간 기준 당초 설계수명대비 3배까지 연장운영 할 경우 과연 전투기의 성능이 담보될 수 있는지, 또 조종사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병의 안전성 확보에 군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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