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의원, 지난 2015년 ‘정치 안하겠다’고 입장 밝혀...불과 2개월 만에 번복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은 24일 기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내년 총선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단체 문자 메시지 이후 별도로 첨부한 글에서 “상대 정파가 아닌 중립적 시민 혹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서조차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4년의 임기를 끝으로 불출마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게 되면 쫓아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는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 2015년 10월 27일 자신 SNS를 통해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2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 SNS 캡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 SNS 캡쳐

 

당시 표 의원은 “정치 안한다. 지지정당도 정치인도 없다”며 “모든 정치인과 정치집단으로부터의 연락을 냉정하게 거절했고, 계속 거절할 것이다. 연락주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입장 발표 2개월 뒤인 12월 27일 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문재인 대표 영입 1호' 인재가 됐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SNS에 말했던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번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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