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 대납이 아닌 대행...가짜뉴스 폭로해 비열한 싸움정치 벌이고 있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국회의원을 겨냥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탈당을 결심한 만큼 12월까지 기다릴 것 없이 빨리 당에서 나가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든 손학규를 내쫓고 당을 장악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는 음모를 포기하고 바로 탈당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비당권파 측에서 제기한 자신의 당비 대납 의혹에 대해 "당비 대납이 아닌 대행"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이 어린 사람을 시켜 가짜뉴스를 폭로하는 비열한 구태 계파정치, 싸움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가 언급한 '나이 어린 사람'은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손학규 당비 대납 사건'이란 내 돈을 비서를 통해 당 재정을 관리하는 사무부총장에게 보냈고, 사무부총장은 이를 당비 계좌에 입금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손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당비 1750만원 상당이 7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 계좌에서 입금됐다”며 “정당법 31조 2항, 바른미래 당헌 8조 2항의 당비 규정 11호에는 ‘당원의 당비는 다른 사람이 대납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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