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9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 발표...수입물량지수 1.6% 상승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줄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0.60(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2.1%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올해 5월(-3.3%)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로, 가격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수출물량 전체가 전년보다 감소했다는 의미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품목의 수출물량이 2.6% 감소했다. 기계 및 장비(-7.4%)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집적회로 수출물량은 14.2%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05.82로 전년 동기 대비 12.7%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출물량에 달러 기준 수출물가를 곱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출금액은 수출물량이 줄어든 데다 가격도 내려간 탓에 10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10월 집적회로 수출금액은 30.6% 하락하며 2009년 3월(-39.8%)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집적회로의 경우,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단가가 급락하며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103.19로 1.6%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이 10.1% 줄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7.4%, 운송장비 수입물량이 37.2% 늘었다. 

수입물량이 늘었으나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입금액지수(107.56)는 5.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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