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익 고려한 결정”

농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외교부 정문 앞에서 WTO 개도국 포기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농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외교부 정문 앞에서 WTO 개도국 포기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25일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0)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에 대해 야당에서는 “농업인들을 생각하지 않은 ‘무책임한 국정 운영’”이라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농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결국 정부는 무대책·무대응"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무원칙·임기응변 국정에 대해 국민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정부는 농업을 희생양 삼으려 한다. 피해를 보전하겠다는 약속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당 황주홍 국회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WT0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은 300만 농어민을 나 몰라라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연초부터 기상이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은 삼중고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WT0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변화하는 대외무역 환경과 높아진 우리의 경제적 위상과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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