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2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10차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이번 군사회담을 통해 '9·19 군사합의서' 이행사항에 대해 중간평가를 하고 향후 이행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균 정책관은 이날 오전 문점으로 출발하기 직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한강하구 공동 수로 조사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19 군사합의의 정상적인 추진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하는 군사회담에서 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 측 대표단은 오전 7시 30분께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출발에 앞서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북회담본부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장성급군사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는 남측과 북측 각각 5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앞서 우리 측 김 소장과 북측 안익산 중장은 지난 6월 14일과 7월 31일 열린 제8‧9차 장성급 회담에서 만난 바 있다. 

우리 측에는 수석대표인 김 소장을 비롯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 등 5명이 참석한다.

또한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우리측 소장급)과 함께 김동일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오명철 해군 대좌, 함인섭 육군 대좌, 김광협 육군 대좌 등 5명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군은 밝혔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군사 공동위 위원장을 비롯해 인원 구성, 실무협의회 등 기본적인 틀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