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경화 장관 예방 후 이도훈 수석대표와 협의 가질 예정

29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한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28일 방한함에 따라 북미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와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29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다. 이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에게서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의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을 듣고,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의 러시아 방문 계획 등 최근 북한의 대외적 행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아울러 내달 6일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의원 및 주지사 등 선출)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미 협상의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과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 인정 문제와 최근 미국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동향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도훈 본부장이 지난 21∼23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1~23일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당시 이도훈 본부장은 “지금 미국과 북한 사이 다양한 대화와 접촉이 추진되고 있다”며 “미국에 가서 비건 대표와 만나 미국의 계획을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비핵화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 일정이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으로 북측과 실무협의를 가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미국 측은 현재 관련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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