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본권’ 포럼 열려...에너지, 인간다운 삶 위한 '필수 재화'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주최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한 ‘에너지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 서지민 기자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 주최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한 ‘에너지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총 6차로 이어지는 ‘에너지와 인권포럼 연속토론회’의 첫 번째 시간이다.

에너지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화가 됐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에너지기본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이상기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에너지복지 정책 등을 확대해 국가가 국민의 에너지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인사말 중이다. / 서지민 기자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여름 폭염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돌아가신 분도 있다. 금년 겨울도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관련된 이슈는 앞으로 꾸준히 생길 것이다. 인간다운 삶, 기본적인 삶을 위한 에너지의 양과 비용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인사말 후에도 토론회를 경청했다.

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홍 의원은 “‘인권’의 측면에서 에너지를 바라보는 이런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때문에 자신의 기본권을 챙기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날 토론회가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너지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서지민 기자

이날 토론회는 강영숙 국립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에너지 기본권이란 무엇인가? : 영국 에너지 정책에서 그 답을 찾다’ 발제를 통해 진행됐다.

강 교수는 영국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에너지 현황을 비교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에너지복지에 대한 논의를 예전부터 시작했다”면서 “영국에는 에너지는 건강이고,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정의’라는 개념이 있다. 즉, 에너지 불평등을 정의와 공정성으로 연계해, 에너지 복지 필요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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