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이용 편리성 개선된다면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견 많아

정부의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규제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은 인증 수단으로 여전히 공인인증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인인증서를 자주 이용하는 분야는 금융업무이며 보관하는 저장매체는 PC하드디스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공인인증서 방식이 보안 취약성을 이유로 의무 사용 규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인증 수단의 도입 및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인인증서를 포함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인증 수단의 환경 및 사용행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인터넷 서비스 인증 수단으로 10명 중 8명 이상은 공인인증서 방식을 선호 

인터넷 서비스 인증 수단으로 응답자의 82.2%(복수응답)는 공인인증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인증서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인증 수단은 ID/PW(33.2%), OTP(27.8%), E-Mail 및 SNS 계정(21.2%), 생체인증(16.6%) 방식의 순서였고 응답자들은 공인인증서 방식에 대해서는 ‘매년 갱신 및 재등록해야 한다’, ID/PW 방식에 대해서는 ‘사용처 별로 ID/PW 기억하기가 어렵다.’ OTP는 ‘휴대하기가 번거롭다.’ E-Mail 및 SNS 계정 방식은 ‘보안이 취약하다.’ 생체인증은 특히 여성층에서 ‘생체정보 노출에 대해 불안하다.’고 각 인증 수단의 불편함을 답했다.

공인인증서 주로 금융 업무에 사용하며 10명 중 6명은 월 5회 이상 사용

공인인증서 사용자 대부분은 계좌조회, 이체서비스 등 금융서비스 업무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10명중 6명은 월 5회 이상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인증서 사용 편리성 개선된다면 지속적으로 사용 

또한 최초 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해서는 매년 갱신해야 하고 액티브X 등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된다면 응답자의 93.0%는 계속적으로 공인인증서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공인인증서 안전한 저장매체로는 USB메모리 선택, 실제로는 PC하드디스크에 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공인인증서 보안의 필수 요소인 저장매체로 USB메모리(56.0%)를 가장 안전하다고 선택, 기술적으로는 보안토큰(USB형 보안토큰, 스마트폰USIM, 스마트 카드 IC칩 등)이 가장 안전하다고 증명된 사실에 대해 일반 사용자들은 사실과 다르거나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지 못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응답자 57.0%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PC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인인증서 관리에 대한 인식 및 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인증 수단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수가 비용 지불 의향 표시

신규 인증 수단의 선택 기준으로 안전성(67.2%, 복수응답)과 편리성(54.0%, 복수응답) 을 선택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편리성이 충족되는 서비스 인증 수단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47.4%로 나타났다. 비용 수준에 대해서는 1천원 이하가 가장 많았다. 결국 정보보안을 위한 필수 요소인 인터넷 서비스 인증수단은 불편함이 개선되고 안전을 위해 일부 비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공인인증서 기반의 인증 서비스가 최선이라는 답을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5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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