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변인 서면 브리핑...김정은 위원장-프란치스코 교황 추모·애도의 뜻 전해

사진 완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를 마친 후 안장식에서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셔서 조문하신 분도 계시고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이 별세한 28일부터 이날까지 장례가 진행되는 사흘 내내 빈소인 부산 남천성당을 지켰다. 이날 오전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엄수됐고, 고인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부친이 안장된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서 안장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를 마친 후 안장식에서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께선 평소 신앙대로, 또 원하시던 대로 많은 분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됐다”며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아버지도 다시 만나시고, 못 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시고, 외할아버님·외할머님도 만나시고, 6남매 형제자매들도 다시 만나시고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사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 장례미사에 참석해 있다.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북측으로부터 판문점에서 전달받았고, 윤 실장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자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는 대통령님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강한옥 여사의 세례명)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이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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