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 강력히 규탄...‘도발-묵인-재도발’ 악순환 반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 번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북한의 대남 제스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북한이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를 소집, 이같이 밝히며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 상황이 얼마나 불안한지, 이 정부가 집착하는 남북관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국민께서 새삼 실감하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정부는 허황한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과 김정은의 본색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짝사랑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올해만 해도 10번째 도발이다. ‘도발-묵인-재도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안이한 대북정책과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안보 대응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런 지렛대도 없이 북한의 선의만 기대하니 아무 거리낌 없이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국제사회와 탄탄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대안으로 내놓은 외교·안보 정책 ‘민평론’을 언급, “힘없는 평화는 굴종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총체적 안보 붕괴를 초래한 어설픈 중재자론, 굴종적인 안보 정책들을 폐기하고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정책으로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