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세제·비누 사용 자제해야…보습관리 중요

주부습진 원인은 물, 세제, 비누 등의 잦은 노출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피부질환 가운데 습진은 가려움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돼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피부가 변형되기도 한다. 특히 가장 흔한 주부습진은 주부들 뿐만 아니라 물과 세제에 노출이 잦은 사람들에게도 고민이다. 손이 물에 많이 닿아 고민이라면, 주부습진 원인, 증상과 치료·예방법을 살펴보자.

주부습진

습진은 주로 홍반, 진물, 부종을 보이고 만성화될수록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통칭한다.

습진은 대부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가려움증과 함께 수포, 농포가 올라왔다가 시간이 지나면 각질처럼 딱딱해진다. 이후 다시 1~2주 후 올라오는 주기가 반복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특히 주부습진은 일종의 직업 피부염이다. 주부습진 원인은 주로 물, 세제, 비누 등의 잦은 노출이다.

주부습진은 주로 손가락이 심한 경우가 많고, 손등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습진 증상 

손에 붉은 반점,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갈라진 틈새가 관찰된다. 손바닥 보다 손가락 습진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손등으로도 확산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붓기, 물집, 진물 이 동반된다. 또 가려움증이 있는 것과 동시에 틈새가 심할 경우,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부습진 치료 

주부습진은 손이 물에 닿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보습관리가 중요하다. 주부습진 초기에는 간단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도 잘 낫지만, 보습제만으로 치료가 안되면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이 사용된다. 만약 치료가 늦어지거나, 재발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만성피부염 또는 2차 피부감염이 올 수 있다.

주부습진 예방을 위해 고무장갑 사용 시 면장갑을 먼저 끼도록 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습진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면장갑을 먼저 낀 후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경우 면장갑을 여러 개 준비해 손을 항상 말린 상태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손에 물, 세제가 닿는 빈도를 줄이도록 한다.

아울러 마늘, 고추, 키위 등 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재료는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습진이 있을 때는 생선과 날고기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