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열풍으로 인해 외모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이들은 보다 나은 이미지 연출을 위해 외모 관리에 아낌없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 사이에서 성형이나 시술 등 의료서비스가 외모 콤플렉스 개선책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중장년층 사이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수술은 주름 개선술로 눈가나 미간, 이마, 입가 등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을 완화시키는 가운데 동시에 처진 피부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안면거상술(face lift)'은 노안의 주범인 주름과 탄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지만 병원마다 수술방법이나 절개 부위가 달라 결과 또한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은 “안면거상술을 시행할 때 피하지방 피판뿐만 아니라 스마스층(피하지방과 근육 사이) 피판까지 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마스층 바로 밑에 안면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안면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스마스층만 박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피부 구조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등 총 3개의 층으로 나뉜다. 피하지방층 아래에는 표정근육과 결체조직, 근막, 혈관 같은 구조물이 위치한 스마스 층이 존재하는데 스마스 층의 피판까지 박리해 당겨야 수술 후 리프팅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즉, 피부의 겉 표면만 당기는 것이 아니라 처진 피부와 연부조직을 함께 당겨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 피부 처짐이나 주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미니안면거상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니안면거상술은 부기가 오래가고 흉터가 많이 남는 안면거상술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방법으로 중장년층을 비롯해 젊은층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미니안면거상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개방향과 박리 범위로 측두부의 헤어라인과 구레나룻의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뒤 눈꼬리에서 입가, 하악골 하단까지 박리해야 한다. 또한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스마스층에 있는 안륜근(눈감는 근육)을 부채꼴 모양으로 외측부를 제거하면 눈가 주름을 영구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

구레나룻 하단 부위를 최대 리프팅 포인트로 해 피부피판을 당겨주고 남는 피부피판을 절개선을 따라 제거한 후 봉합해야 칼귀 현상이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은 “미니안면거상술의 경우 피부를 박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목주름이 심한 경우에는 목주름 개선 수술을 따로 시술해야 하고 눈꺼풀 처짐이 심한 경우에도 이마거상술이나 눈썹거상술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안면거상술과 같이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수술은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 전문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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