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 발표...해외 직접구매액 21.0%, 직접판매액 65.2% 증가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이 증가한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직접구매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여파로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8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다. 

상품군별 직구 동향을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전체의 37.6%(3162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료품 2288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978억원 등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119억원으로 전체의 48.9%를 나타냈다. 뒤이어 유럽연합(EU) 1947억원, 중국 1583억원, 일본 472억원 순이었다. 

전년동기대비 일본 직접구매액 증가율은 2분기만 해도 32.0%였지만, 3분기에는 2.3%로 크게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 보면 25.9% 줄어든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소비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일본으로부터의 직접구매액 감소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촉발된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 3분기 대비 65.2% 증가한 1조5156억원이었다. 이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3364억원으로 75.4% 늘어났다.

해외 직접판매액은 2014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크며, 사드 영향이 사라지고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가별 판매액을 보면 중국이 1조3157억원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 유커는 통상 화장품을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미리 구매한 뒤 한국에 입국해 수령한다. 

뒤이어 일본 556억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22억원, 미국 5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이 1조2737억원으로 전체의 84.0%였다. 이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138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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