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돼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초월회’ 오찬 모임을 갖고 남북국회회담, 예산안 심의, 국회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윤창호 법, 여야 합의로 연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및 5당 대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윤창호 군 친구들과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창호 군이 음주운전 사고에 희생이 돼서 뇌사상태에 있다. 윤 군의 친구들이 아마 (각 정당)대표들도 찾아뵀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윤창호 군 친구들이 윤창호 법을 연내에 꼭 통과되도록 하자고 요청했고, 자신이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알리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 윤정환 기자

그는 “우리 사회 여러 가지 형평성과 양형문제를 놓고 여러 이야기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이 여야 합의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길 바란다. 젊은이들의 바람과 저의 바람 담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윤창호 법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윤창호법은 홍영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46명,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22명,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 21명, 장병완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7명, 이정미 대표를 포함해 정의당 3명, 손금주 의원 등 무소속 4명 등 103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1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윤창호법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당시 윤창호 군의 친구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관심을 호소하며, 법안이 빠른 시일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골자로 하는 '윤창호법' 대표발의 소식을 알렸다. 이번 발의에는 여야의원 1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호 군 신도고등학교 친구인 예지희 씨는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창호를 지켜보며 만약 창호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 법안을 준비했다”며 “‘윤창호법’이 많은 사람들을 살릴 그 날, 창호도 옆에서 함께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위한 국민의 관심을 요청했다.

고등학교 친구인 박주연 씨도 “‘윤창호법’은 누구를 원망하고 질타하기 위한 게 아니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임을 인식할 때 창호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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