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수사 협조 촉구…“국정감사도 진작 끝나 검찰 더이상 수사 미룰 이유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은 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11월 한 달 간 장외 집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장외선동"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는 박찬주의 망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 황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망언을 일삼는 광화문 극우 집회에 6번 연속 참여했다. 황 대표의 생각이 극우인사인 전광훈 목사와, 박 전 대장의 생각과 같은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전 대장을 영입인재 1호로 거론한 황 대표는 국민을 군림의 대상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자당의 전직 대표조차 비판하는 한국당의 인재영입은 재앙·인재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고, 반성하지 못하는 태도에 국민은 아연실색”이라며 한국당 충남도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국당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과 내년도 예산 심의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출석 거부의 핑계로 댄 국정감사도 진작 끝나 아무리 살펴봐도 검찰이 더이상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 검찰의 늑장수사로 정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일대 혼란이 벌어져서는 안된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