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법안 통과율 30% 밑돌고 장관들 정상적으로 임명한 적 거의 없어…국회법 고쳐서 개혁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임을 많이 받는 이유는 야당이 발목잡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국회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 개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제대로 청문 절차를 통해 장관들을 정상적으로 임명한 적이 거의 없다. 이런 국회를 더 두어선 안 되겠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국회를 국민이 세세히 다 알면 '국회의원을 왜 뽑느냐'는 회의까지 생길 것이다. 국회법을 고쳐서 국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검찰 소환에 한국당이 불응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본인들이 박근혜 대표 때인 18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어놓고도 이를 무시하고 검찰 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하며 “이번에 근본적으로 개선할 기회를 갖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 정책, 예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최악의 국회라고 하는 20대 국회가 불과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이라도 계류 중인 법률, 정책, 예산을 최대한 많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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