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게 될 것"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1+1+α(알파)' 방안 입법을 연말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도쿄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곽상훈 학교장 등을 면담하며 "그 법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그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일본에서도 이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게끔 분위기를 잡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일 중인 문 의장은 "오는 23일과 연말, 이렇게 중요한 전기가 있다. 23일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확정이고, 연말은 (징용) 피해자들 대법원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 압류자산 현금화가 예측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 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 치킨게임같이 양쪽 기차가 달리는 형국이다"라며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방일 중 최선을 다해 일본 정치인 10명 이상을 공식 미팅 외에도 만났다”며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나 유신회, 공명당 소속도 골고루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오공태 이사장은 문 의장에게 “학교에 1340명이 다니고 있는데 대기생이 몇백명이 있다. 땅이 좁아 증축을 못 하는 상태다.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도쿄 한국학교는 한인 학교가 전부 조선총련 산하였던 시절 그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고 재일 한민족 마음의 중심이자 고향이 된 곳이다. 세계 다른 학교와는 의미가 다르다. 도울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