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6일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으로 3000억원을 준다고 한다. 그 돈이면 우리 회사(신영그룹)와 같은 기업을 몇 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호갑 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일자리을 주면 되지 돈으로 주는 것은 안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회장의 발언은 직접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발표한 '청년수당 확대 및 청년 월세 지원 계획'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정책과 입법을 하는 분들이 우리 기업인들만큼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업은 매일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수익을 내려고 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는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든 것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스튜피드(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타다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경제라는 것은 '경쟁자'를 위한 게 아니라 '경쟁'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특정 집단을 위한 게 아니라 소비자와 다수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강 회장은 글로벌 경쟁 대응을 위한 '친(親)기업' 정책을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