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유엔군 2차 반격 간 전사 추정...11월 20일 송환행사 예정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지난 7월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지난해 국방부유해발굴단이 발견한 유해 1구가 6.25전쟁 중 사망한 미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 전사자 유해는 오는 20일께 송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8일 국방부는 “지난 7~8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과 함께 미군 유해 1구 신원확인을 위한 공동감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1951년 사망한 미군 전사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양구 청리 일대에서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올해 해당 유해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분석(성별·나이·사망원인·인종감식 등)을 실시했다.

우리 측은 사전 정밀감식 및 DNA 분석을 통해 유해 신원이 미국 육군 7사단 323연대 소속이며,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작전 시기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한미 공동감식 결과 해당 유해는 미군으로 최종 판명됐다. 

양국은 유해 본국 송환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펼쳤다. 그 결과 유해는 국유단에서 미8군 영현소로 인도됐다. 오는 20일께 유해 송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미군 유해송환 일지 / 국방부 제공

장유량 국유단 중앙감식소장은 “한미 공동감식은 양 기관이 서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하루 빨리 호국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공동유해감식은 국유단이 창설된 2007년 이래 양 기관의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다.

공동유해감식은 매년 2~4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공동발굴 간 확인된 국군전사자 64위의 공동감식을 위해 국유단 전문 인력 3명이 하와이에 위치한 DPAA를 방문했다.

이번 감식에는 존 버드 DPAA 중앙감식소장이 국유단을 방문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