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영 중인 도수터널은 잦은 낙반사고로 붕괴 우려

주승용 국회부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 바른미래당)은 8일 주암 다목적댐 도수터널 시설 안정화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사항과 전남 동부 물 부족 지역 대책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주암 다목적댐 도수터널은 물이 부족한 전남 동부지역으로 하루 약 54만㎥의 생·공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댐(주암본댐)과 댐(조절지댐)을 연결하는 터널(길이 11.5㎞)이다.

만약 이 터널의 붕괴사고로 물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 전남 동부지역 여수시, 순천시, 보성군 등 주민 약 70만 명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국내 제2의 국가산업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약 300여개 업체의 공장가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루 피해액만 수 천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암댐 도수터널은 터널의 특성상 수문조작도 어렵고 잠수부 투입이나 무인진단장비를 통한 터널 안정성 조사는 터널 내 탁도와 유속으로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안전점검 실시와 보수·보강을 하지 않을 경우 장기간 물과 접촉하는 터널 내부구간은 암반 지지력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 및 사고 개연성이 높아’ 특단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주 부의장은 주암댐 도수터널의 중요성과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강조했다. 2013년 8월 여수에서 국토부와 학계, 환경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주암도수터널 시설 안정화 사업 예산 확보는 물론, 신속한 추진을 위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K-water가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 안정화공사’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는 기존 도수터널에서 약 3~500m 가량 떨어진 곳에 11.2㎞에 달하는 제2 도수터널 공사를 총사업비 1727억원을 투입해 2015년 착공했고, 올해 2월 관통식을 가졌으며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 부의장과 전문가들은 주암댐과 이 도수터널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며 완공때까지 차질 없는 공사를 당부할 예정이다.

주 부의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주암 다목적댐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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