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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래된 건물, 종로고시원 화재...무색한 정부 조치사상자 18명 발생, 소방당국 피해 늘것으로 봐...스프링클러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시 종로구 서울장여관 화재 현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의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와 당국은 지난 1월 20일 여행 중이던 세 모녀가 숨진 종로구 서울장여관 화재 이후 화재참사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예방조치에 소방특별조사 불시 실시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또 화재에 취약한 오래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의 조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9일 오전 5시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6명, 부상 12 등 1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종로소방서는 화재가 건물 3층에 위치한 국일고시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3층 출입구 인근 고시원 호실 근처에서 발생했다.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불이 난 건물은 3층과 함께 2층도 고시원으로 이용됐다. 고시원 거주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들로 취약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로는 목격자의 진술처럼 입구 인근 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이 꼽히고 있다. 소방당국은 입국 근처에서 발생한 거센 불길로 인해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에 어려움 겪었을 것으로 봤다.

또한, 건물 자체도 지은 지 오래돼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탈출용 완강기는 존재했다. 하지만 사상자들이 완강기의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화재로 인해 당황해 사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화재현장에 방문했다. 김부겸 장관은 현장에서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

특히, 그는 사상자 발생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전담직원을 배치해 사상자 신원을 빨리 파악할 것과 가족들에게 사고 내용과 구조 상황 등을 알려줄 것을 지시했다. 유가족 편의 제공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이날은 국민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게 하는 소방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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