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량 교체사업’ 통해 어린이 건강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

9일 서울시는 노후 경유 어린이통학차 323대를 친환경 LPG차량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서울시 내 노후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 323대가 친환경 LPG차량으로 교체됐다.

9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어린이 통학차량 LPG구매지원 사업을 통해 1년여 만에 총 323대의 노후 경유차량이 친환경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친환경 LPG차량 교체사업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이 중 9년 이상 지난 노후 경유 운행차량을 폐차하고 LPG차량을 구매할 경우 대당 5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시 사업이다.

시는 “사업이 확산되면서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통학버스는 어린이의 주요 교통수단이면서 경유차기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다. 또 어린이는 성인 대비 2배 이상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서울시는 친환경LPG차량 교체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어린이 건강보호 등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서울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의 98%는 경유차다. 통학차량 한 대가 연간 배출하는 PM은 1.05kg 으로 중형 승용차(0.1kg)보다 11배 많다. 이는 소형 화물차(0.9kg)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 배출량 역시 높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실도로 주행시험 결과에 의하면 경유차는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LPG차량(0.006g/km)보다 93배 많이 배출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LPG 차량의 장점과 교체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내년도 지원 차량도 신청받을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최대 11년 지난 차량은 유상운송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차량 소유주는 시의 보조금 지원으로 신차 교체비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게 됐고 단위 연료비를 생각하면 경제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 경유차량은 친환경 차량대비 수십배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신차 구매 지원은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LPG신차 구입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대기질 개선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는 줄이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생활주변 운행량이 많은 경유 소형화물차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다. 차량 폐차 후 LPG 신차로 전환 시 대당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조기폐차 지원대상인 경우 최대 165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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