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제 민주화-양극화 해소 위한 '99% 연대’ 발족할 것"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8일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노동정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정부는 노동 존중을 내세우고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왔지만, 아직 노동자와 서민 대중에게 강한 느낌표를 주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의 임기도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며 "아무래도 전반기보다는 후반기가 국정을 끌어가는 동력이 크지 못할 텐데 사회적 대화를 힘있게 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대화가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1기 경사노위가 그랬고 2기 경사노위도 쌓인 숙제의 무게에 비해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경사노위에서 풀어가는 큰 담론도 있겠지만, 작은 사회적 대화와 합의들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컨대 한국노총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원·하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각자가 주장하는 것보다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다음 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경제 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연대'를 발족한다”며 "중기중앙회와 같은 사용자 단체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게 어색하다면 한국노총이 기꺼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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