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성폭력의 심리 및 대책’ 강연...“제대로 된 가해자 처벌 위해 입법활동 나설 것”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9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정)은 “가정폭력의 원인은 가해자에게 있다”며 피해자를 탓하는 사회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표 의원은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 주최로 진행된 ‘여성폭력의 심리 및 대책’ 강연에서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약자를 지키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일하는 경찰도 가진 힘을 신중히 사용한다”며 “그런데 우리 사회는 남편·부모라는 이유로 행사하는 폭력을 가볍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 사회는 피해자에게 폭력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오해해 왔다”며 “폭력이 발생하는 매커니즘을 보면 가해자에게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9일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여성폭력의 심리 및 대책'을 주제로 강연 중이다. / 표창원 의원실 제공

표 의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폐쇄적인 환경에 함께 있고 상하관계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경우 폭력은 가려지기 쉽다”며 “이게 가정폭력이 가진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초 폭력이 신고로 이어지는 시간이 길면 안 된다”며 “가족이나 이웃은 올바른 해결책을 주기 어렵기에 피해자들은 단기간에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피해자를 탓하지 않고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도록 관련 법안과 정책을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강연에는 250여명의 제주도민이 찾아 ‘여성폭력의 공론화와 대책 마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표 의원은 강연 후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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