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국가·국민 위해 진솔한 다툼해야”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발언 중이다. / 국회 제공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12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로 양보하고 역지사지해 예산안 처리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의장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회는 원래 싸우는 곳”이라며 “다만 합리적인 말과 논리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솔하게 다퉈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협의체가 만날 때 국회는 각 당대표를 모시고 초월회 모임을 했다”며 “그때 우리는 사랑재, 그쪽은 탕평, 사랑과 탕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례회동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임명한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발언 중이다. / 국회 제공

문 의장은 “여야 말 모두 일리가 있다”며 “맹자에 자신이 먼저 자신을 엎신여기면 남도 자신을 엎신 여긴다는 의미의 ‘자모인모’라는 말이 있는데, 스스로 엎신 여기지 말고 여야가 힘을 합쳐 스스로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의장은 농업인의 날에 대해 ‘농자천하지대본’을 언급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의 날 당일 자신의 SNS에 “늘 우리의 식탈을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농부의 수고로운 땀방울에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겠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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