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경험한 따뜻한 일화 위주, 자유주제 가능…나라별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 운영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용산구는 23일 용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한국어교육 종강식 및 수료식, 한국어 말하기 대회, 특별공연, 시상식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말하기 주제는 한국의 맛, 멋, 정(情) 등이다. 한국에서 먹어 본 맛있는 음식, 한국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 한국 생활에서 겪은 따뜻한 경험담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 된다.

그 외 자유주제도 가능하며 미리 원고를 준비해야 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운영된다.

황혜신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그간 공부해 온 한국어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모국 또는 한국에서 경험한 생활수기를 발표함으로써 문화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여는 센터 회원 또는 용산구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13일까지 센터 담당자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식은 센터 누리집 알림마당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국어교육 종강과 더불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다. 관심 있는 주민들도 많이 오셔서 대회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 외국인 대상으로 주 2회 씩 한국어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총 2500명이 교육을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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