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의정활동 때는 ‘혼자 움직여야 하는 느낌’ 받아…"저는 대한민국 사람. 함께 응원하고 행동해달라"

이자스민 전 의원(왼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심상정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정의당 입당과 관련해 “심상정 대표의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9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에 대해 "(다문화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지는 않아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펼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지역 의원님한테 말씀하시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냥 '이자스민 의원에게 가라'고 하기도 했다. 혼자 움직여야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의정활동 후) 4년 동안 굉장히 조용하게 살았는데 다문화와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화하지 않았고, 그렇다 보니 아무런 정책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는 느낌이었다.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가 '네가 하는 일을 같이하고 싶다'고 했다. 혼자 두지 않고 같이 가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좋은 것은 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11일 정의당 입당식에서 "이 험난한 곳에 들어와서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함께 응원하고 행동해달라"며 "저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다만 여러분과 한국사람이 되는 과정이 달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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