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2일 "청와대가 야당 인사 7명 안팎에 입각을 제의했다가 안 됐다는 게 확인됐다. 섣부른 입각 제안은 정치 공작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께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고,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지속해서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입각 제안이 탕평 제스처로 보이지만, 이 또한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해프닝"이라며 "야당과 협치 의사가 있었다면 개별 의원이 아니라 연립정부 구성 등 당 대 당 협의를 제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이에 ‘설전’이 오간 것에 대해 "협상 권한도 없는 당 대표들이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벌인 것은 합의 처리를 위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황 대표에게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는데, 누워서 침 뱉기는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협정(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번지수 벗어난 판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추가기소하는 것을 언급하며 "야당이 제기했던 모든 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