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4대에서 총 132대로 증설…”지난해 시범 설치 결과, 무단투기 양 대폭 감소 확인”

말하는 이동형 CCTV / 마포구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마포구가 ‘말하는 이동형 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한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반의 말하는 이동형 CCTV 24대를 총 132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말하는 이동형 CCTV는 센서로 무단투기자를 감지, LED 경고등과 함께 음성으로 무단투기 금지 방송을 표출한다. 바퀴를 이용해 무단투기 취약지역에 수시로 이동 배치가 가능하며 현장을 24시간 녹화한다. 고정식 CCTV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해 차세대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이번 확대 설치를 위해 주민참여예산(구비) 2억4000만원과 특별조정교부금(시비) 2억원을 합해 총 4억4000만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공덕동, 서교동, 대흥동 등 일부 지역에 말하는 CCTV를 시범 설치하고 무단투기 발생 추이를 추적한 결과, 무단투기 양이 대폭 감소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확대 설치는 무단투기가 되풀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설치되는 CCTV 108대는 태양열을 이용해 기존 배터리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다 친환경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말하는 이동형 CCTV는 인력만으로 단속이 어려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첨단장비와 아이디어로 보완하는 시도다.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주민 여러분께서도 종량제봉투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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