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수출과 투자 부진한 흐름 지속"에서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 이어지며 성장 제약"으로 수정

15일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개월 연속 써왔던 수출과 투자 '부진' 표현을 바꿨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을 판단하면서 7개월 연속 썼던 수출?투자 ‘부진’이라는 표현을 바꿨다. 정부의 부진 판단은 2005년 3월 이후 최장이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3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5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이 부진하다”고 했다가 이후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고 수정했다. 

이어 이번에 “수출과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바꿨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계속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 양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시기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이?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과 정책금융, 무역금융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민간활력을 높여 경기 반등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 과제를 적극 발굴해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계속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 양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시기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0%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2% 줄어 전산업 생산은 0.4% 감소했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2.9%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줄었다.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5~8월 넉달 연속 감소하다가 두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온라인 매출액(5.4%), 카드 국내승인액(4.6%)도 전년 대비 늘었으며,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도 24.2% 증가했다. 

다만 백화점 매출액(-3.7%)과 할인점 매출액(-3.2%)은 감소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1만9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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