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18일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의 대처를 두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정 총장이 고려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씨의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혐의 등을 명시한 바 있다.

조씨는 2010년 이같은 스펙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고려개 생명과학대학에 수시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장은 정 교수의 공소장 내용이 공개된 후. 고려대 학생들이 조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했지만 정 총장은 별다은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면 권력층 자녀는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검찰은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