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내년부터 1만원에 내장형 동물등록 이용가능

내년부터 반려견을 소유한 서울시민 누구나 마이크로칩 동물등록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서울시가 반려견 분실방지를 위한 ‘내장형 마이크로칩’ 동물등록제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21일 서울시는 “동물 내장형 칩으로 반려견 유실·유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제’ 지원에 나선다”며 “시민들은 내년부터 동물병원에서 1만원만 내면 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물등록제는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은 모두 등록하도록 한 제도다. 동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내장형 칩 시술이나 목걸이 등 외장형 칩을 반려견에 부여한다. 

칩 안에는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품종, 연령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해당 정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되며, 반려견 분실 시 시스템을 통해 쉽게 소유자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동물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외장형 칩 대비 훼손, 분실, 파기 위험이 없다. 외장 칩을 유실하더라도 내장 칩으로 소유자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등록방식별 형태 / 서울시 제공

시는 이같은 제도를 반려견 소유자에 확대하기 위해 이날 오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사회공헌협의회는 제도 확대를 위해 매년 5억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수의사회는 재능기부로 내장형 마이크로칩 활용 추진을, 서울시는 예산 범위 내에서 매년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대상은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지역 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안전하게 마이크로칩을 시술할 수 있다.

반려견을 소유한 서울시민은 내년부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1만원에 동물등록제를 활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만관협치를 통해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해 반려견 유실·유기를 예방하고 유기동물 안락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반려동물 사육실태 파악으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은 내년 1월부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1만원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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