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 매일 본다…한미 동맹에 균열 있다고 보지 않아”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이 방위비 분담 협상 결렬 시 미군을 철수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것은 협상이다”라고 21일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를 매일 본다"며 “한미 동맹에 균열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달 중순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음에도 북한이 핵 협상을 재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협상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이라면서도 "적극적인 노선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임스 드하트 한미 방위비협상 수석대표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묻자 "오늘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드하트 대표는 지난 17일 방위비협상 회의를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나, 협상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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