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 발표..."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포용성장 효과 본격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와 관련, "민생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의 개선이라 무엇보다 반갑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용지표에 이어 소득분배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소득주도성장, 포용성장의 효과가 3분기에는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 소득이 지난 2분기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 4.3% 증가하면서 2015년 3분기 이후(2017년 4분기 제외)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소득 상위 20%(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1분위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 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에서 5.37배로, 0.15배포인트(p) 줄어들어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분배지표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런 소득분배여건 개선에는 최근 고용회복과 함께 정부 정책 효과가 비교적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분배개선 효과가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25만→30만원) 인상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 ▲일하는 저소득가구에 대한 근로장려금(EITC) 요건 완화 ▲최대지급액 인상 등의 정책을 통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홍 부총리는 “1분위 내 고령 가구와 무직 가구가 이번에도 크게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확대 등 생산·유통구조 변화로 자영업 등의 어려움도 계속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고령화 등 급속한 구조변화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이번 소득분배지표 개선은 민생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의 개선이라 무엇보다 반갑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가 경제 전 분야로 확산되고 국민들이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초심(初心), 경장(更張), 편달(鞭撻)의 자세를 되새기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진력해야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시 가다듬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는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1분기) 가계의 명목 소득이 7분기만에 최대폭 늘며 2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소득 상위 20%(5분위) 가계의 소득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 기준으로 가계 소득 격차가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저소득 가구는 정부의 소득지원 강화와 고용시장의 양적 호조에 따른 근로소득 감소폭 축소로 소득이 증가했다”면서 “반면에, 고소득 가구의 소득은 증가폭이 저소득 가구에 못 미치면서 소득 격차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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