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보-경제 파탄...자유민주주의 무참히 짓밟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이라며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인적쇄신과 보수통합 등 현안과 관련해 "혁신도 통합도 믿어달라.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오는 23일 0시부터 종료되는 것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한다”며 "저는 두려운 것이 없다.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농성을 계속했다.

앞서,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농성 장소로 잡았다.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청와대 앞 천막 설치가 허용되지 않자, 그는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두 곳을 오가며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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