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는 지소미아 문제의 시발점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있어 일본 정부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한이 만료되는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입장을 약화할 염려가 있는 언행은 지극히 조심스럽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지소미아 문제를 진중하게 다룰 것을 원한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복원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정치협상회의에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참한 데 대해 "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실무 대표자로 참석해 합의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승용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단식의 취지와 목적이 매우 불분명하고 너무 산만하며 무엇보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 단식을 철회하고 국가적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최고위원도 "뜬금없다. 단식이 의미가 있으려면 요구사항에 협상의 필요성과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일방통행식 요구만을 던져놓고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은 정치 기본을 모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식으로 한국당을 결집할 것이 아니라 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패스트트랙에 대한 당내 의견을 모아 협상을 통해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