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한민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지난 4개월 우리 기업·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출범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과 제도개선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총 4억6000만불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실리콘 웨이퍼의 65%를 수입하지만 MEMC코리아 제2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해외수입분 가운데 9%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초 외국인투자 기업인들과 대화 자리에서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기업'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외국인 투자지역에서 부지 임대료를 무상 제공하고 해외 전문인력에 대한 세제 지원과 체류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외국인투자기업에 활짝 열려 있다. 언제나 환영하며 함께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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