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비롯한 의약품, 유전자원 원료로 사용하나 해외 수입의존도 높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25일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월호에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에서 3D프린터, 유전공학과 함께 ‘전통의학’을 집중 조명하고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해외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전통의약 등 보완대체의약 시장은 지난 2015년 403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196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보완대체의약 시장에서 약초가 5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의약은 29.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전통의약시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예견하고, 오래전부터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전통의약시장을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8월 시행된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의약육성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는 등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속에서 한의약 발전이 저해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한약재 수출액은 969만 달러, 한의 의료기기 수출액은 1425만 달러 규모로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약 시장의 점유율은 약 3.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한약재를 비롯한 의약품은 유전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나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다.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인해 한의약시장 발전 또한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우수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위기는 곧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토종한의약자원의 산업화 전략과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토종한의약자원산업화 지원 정책에 반영되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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