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매년 100건 이상 관련 특허 출원...“신속한 기술선점 중요”

mmWave 전송 관련 출원 현황(2013~2018.10) / 특허청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5G 이동통신 시대의 문을 연 ‘밀리미터파’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리미터파는 5G는 시대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3대 연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26일 특허청은 “5G를 실현할 수 있는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전송을 표준규격에 도입하면서 최근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밀리미터파 전송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3년 80건에 불과했다. 

밀리미터파를 5G 주파수 대역으로 승인이 이뤄진 2015년 123건으로 급증하더니 매년 100여건 이상 출원되고 있다. 2016년 밀리미터파 전송 관련 특허출원은 총 124건, 지난해는 100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제공

주파수 대역 30~300㎓인 밀리미터파는 파장이 1~10mm인 전자기파를 의미한다. 

이는 트래픽 폭증에 따른 과부화 및 통신 음영지역을 해솔할 수 있는 ‘소형 셀’(Small Cell) 기술, 고속데이터 전송을 위한 ‘에너지 집중형 빔-포밍 기술’, 전송속도 향상을 위한 ‘대용량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4G 이동통신까지는 도달범위가 넓고 투과력이 좋은 6㎓ 이하 저주파수 대역이 주로 이용됐다. 현재 저주파 대역은 포화상태다.

20배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5G를 위해서는 24㎓ 이상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해야 한다. 이를 통하면 전송대역폭을 기존(10~20㎒) 대비 10~100배(100㎒~1㎓)로 확장해 높은 데이터율 창출이 가능해진다.

mmWave 전송 관련 출원인별 출원 현황 / 특허청

초고주파 대역은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개척해야 하기에 국내외 대기업이 앞장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밀리미터파 전송 관련 특허출원은 삼성전자, 퀄컴, 인텔,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회사가 과반을 차지한다. 

특허청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도래할 때마다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다”며 “표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기술선점을 위해 관련 특허권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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