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청…경제활성화 법안 정기국회서 조속 처리 촉구

 이정현 국회의원(새누리당 대표/전남 순천)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 "이런 정치는 협치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면서 "장관 해임이라는 게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성과라든지 과오라든지 등을 보고 쓰는 카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해 "국회 의석수만큼 걸핏하면 날치기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하고 이런 것들이 수와 힘의 과시"라고 거듭 비난했다.

 여소야대 구도의 20대 국회 출범 이후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안건을 처리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 강력한 견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이 대표는 당·정·청 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경북 경주 강진 사태 등을 언급한 뒤 "근래에 사상 유례없는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다"며 "오늘 회의는 그야말로 민생대책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 북핵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하는가와 별개로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해서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위험한 시도와 발상이 있다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생존과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북핵에 대해 정치권이 한목소리, 한 방향으로 가도록 여당도 역할을 하겠지만 야당도 꼭 협조가 있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 규제개혁 법안,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하는 이정현 국회의원(새누리당 대표/전남 순천)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