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콩 정상회의’...“韓경험, 메콩 역동성과 손잡으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다”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아세안과 상생번영의 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달러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달러로 1.7배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인적교류는 세 배가량 증가한 7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콩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의 20% 이상을 공여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황하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한 문명의 중심지인 메콩은 앙코르와트, 바간, 왓푸의 자부심과 아유타야 왕국, 참파 왕국의 해상무역 역사가 되살아나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는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됐다”면서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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